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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전날 밤 너무 피곤하여 호텔 근처 마트를 둘러볼 기력이 없었던 우리는 아침에 마트 습격쇼핑 겸 아침식사 거리를 사기 위해 도큐 스토어에 갔는데, 이런... 아침 10시가 되어야 문을 연다네. 친구도 나도 동네 주민 모드로 어슬렁어슬렁 나섰던지라, 호텔로 돌아가 정식으로 외출 준비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러 가는 걸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스타벅스. 나는 카페인이 들어가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몸뚱아리의 소유자이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만 사들고 호텔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다른 나라 스타벅스에 가면 나라별로 사이드 메뉴 다른 게 흥미로와서 꼭 진열대를 한번씩 들여다보게 되는데, 그렇게 빵과 케익을 들여다보다가 마침 배가 고팠던 차, 스타벅스에서 아침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기..
비엔나 커피 하우스 매장에 들어선 순간, 이 커다란 커피잔 모양의 커피 스탠드를 보고는 비엔나 커피 하우스에 홀딱 반해버렸다. 이 커피잔 안에서 직원분이 커피를 만드심. 아 진짜 최고! 이런 거 넘넘 사랑함♡ 에스프레소 4천2백원, 아메리카노 5천5백원으로 프랜차이즈 커피집치곤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이지만 깜찍한 커피 스탠드의 존재 하나로 커버 가능. 매장도 깔끔하고 한적해서 좋았다. 이건 물론 시간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드디어 커피가 나왔는데 세상에 커피잔도 너무 예쁨! 두번째로 또 반함! 참고로 이 커피와 커피잔은 율리우스 마이늘(Julius Meinl)인데, 우리나라에선 왜 율리우스 마이늘 대신 비엔나 커피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는지 쬐꼼 궁금하다. 구글에서 퍼온 다른 나라 율리우..
서래마을 줄리에뜨Juliette의 자몽타르트와 커피. 포트메리온 식기는 이제 식상하고 지겹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담아서 가져다주시니 예뻐보인다 +0+ 상큼하고 맛있었던 자몽타르트!!!!!! 타르트지와 자몽 사이엔 살구빛의 새콤하고 부드러운 자몽 크림이 발라져 있었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다만 가격은 좀 부담스러운 편이다. 쪼꼬만 타르트가 1개 9천원. 개성있는 줄리에뜨 매장. 테이블과 의자가 전부 다 달라서 같이 가신 분은 처음에 까페가 아니라 가구점인 줄 아셨다고ㅋㅋ 그치만 산만하지 않고 분위기가 참 좋았다. 공간 크기에 비해 테이블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있어서, 따듯한 봄날의 주말 오후를 즐기기엔 정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었다. 진열대의 타르트들. 넘나 아름다운 것! 커..
오늘 아침 코코 브루니 센터원점에서 마신 음료. 에스프레소칩스무디 : 넘 달지 않고 괜찮았어요. 하지만 아직 찬 음료를 마시긴 이른가봅니다. 이른 오후부터 열이 나기 시작해 해열제 먹고 누워 있는데 아마 오전에 이걸 먹고 한기를 느낀 탓인듯 해요;; 그 옆은 핫자몽티인데 제가 먹어보진 않았지만, 맛있었다고 합니다ㅋ 일요일 오전의 코코브루니는 한적해서 참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숙제를 해치워서 뿌듯해요❤️ 숙제란... 바로... 밀린 쿠폰을 쓰는 것! 예전에 자주 다니던 코코브루니 지점이 없어지면서 미처 못 사용한 도장쿠폰이 있었는데, 친한 선배분이 거의 2장 분량의 쿠폰을 추가로 주시면서 총 2.9잔 분량의 쿠폰이 생겼어요. 그러나 코코브루니 매장이 많지 않고, 제가 쿠폰을 잘 들고 다..
혼자 먹는 점심.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만만한 스타벅스행. 커피는 사이렌오더로 주문하면서 오늘의 커피 숏사이즈+머그잔+에스프레소휘핑크림 옵션으로 시켜봄. 에스프레소 꼰 빤나도 아닌 것이 비엔나 커피도 아닌 것이 맛은 의외로 꽤 좋았다! 여러분 이렇게 한번 드셔보셔요. 스타벅스 카드로 주문하면 휘핑크림은 무료니까 가격은 3,300원입니다. 그리고 처음 먹어본 튜나&바질 샌드위치. 신맛이 상당히 강한 편이고 4,500원 주고 먹기엔 좀 아깝다는 느낌. 역시 스타벅스 가성비 최고의 샌드위치는 크랜베리치킨샌드위치라는 결론. +) 어제 스벅 별 12개 무료음료쿠폰의 기한이 다 됐길래 사마신 스타벅스 더블샷. 스타벅스/커피빈 쿠폰을 쓸때마다 프라푸치노 같은 비싼 커피와 내가 먹고 싶은 커피(대개 아메..
블로그 주소와 필명을 mooncake(월병)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월병에 대한 글을 쓴 일은 거의 없죠ㅋ 물론 그건 저의 게으름 탓입니다. 사진 찍기가 귀찮아서요.생활의 많은 부분을 기록으로 남겨 포스팅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속도가 빠르고 부지런하신건가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늘 게으름으로 월병 포스팅을 넘기다가 이번엔 뿌까님이 주신 코피티암 찻잔 사진을 찍으면서, 월병을 배경으로 놓고 같이 찍어봤어요^^코피티암 찻잔 이야기는 이 쪽에 있습니다(클릭) 이번에 도향촌에서 사온 월병은 두 종류.먼저, 늘 꼭 포함시키는 장원병(狀元餠)이에요. 제일 처음 먹어본 도향촌 월병이라 그런지 월병이라고 하면 늘 장원병이 제일 먼저 생각나고 도향촌에 갈때마다 꼭 구입하게 됩니다.또 예전에 할머니가 장원병을 좋아하셨..
외부 업무가 있어 나왔다가 잠시 안국동 아몬디에에 들려 쉬는 중. 요즘 힘들었으니 이 정도 여유는 부려도 된다며... 평일 낮이라 한적해서 좋고 인도 강가기리+콜롬비아 나리뇨 원두를 섞어 부드러운 캬라멜+살짝 스치는 오렌지 향기와 다크초콜렛의 쌉쌀함이 돋보인다는 아몬디에 커피는 역시 맛있고(물론 이 맛과 향을 직접 다 느끼고 쓴 건 아닙니다ㅋ 매장에 써있길래 받아 적었어요ㅎㅎ) 무엇보다 아몬디에 살구파이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새콤하고 통통한 과육과 듬직하고 단단한 파이지 그리고 달콤한 시럽의 환상적인 조화!!!! 아몬디에는 역시 맛있는 빵이 너무 많다.... 아웅.... 머랭쿠키도 맛나겠고...ㅋ
오늘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랑 케익을 먹었습니다. 왜냐, 스타벅스 2016 다이어리에 들어 있는 1월 쿠폰의 사용기한이 오늘까지였거든요^^ 또한, 제가 사용하는 신용카드에서 매월 제공하는 스타벅스 4천원 할인 혜택 역시 아직 못써서, 꼭 오늘까지 커피를 사마셔야 했어요. 그래서 엄마랑 같이 집근처 스타벅스에 가서 아메리카노랑 럭키몽키 케익을 먹었어요^^ 대략 커피 두잔은 공짜로 마시고, 케익값만 지불한 셈이죠. 그리고 할인혜택과 쿠폰을 잊지 않고 사용했다는 점이 뿌듯하여 이렇게 글도 남깁니다. 그니깐, 이런 것 역시 저란 인간의 사소한 결점이랄까, 부족한 부분이랄까, 때맞춰 쿠폰 쓰고 할인혜택 챙겨쓰는 게 쉽지 않아서 은근 스트레스에요. 그래서 고백하자면, 주변에..
충무로 카메라 매장들 사이에 위치한 봄다방. 라이카 매장(반도카메라) 맞은 편에 있어요. 커피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훈남 바리스타분이 커피를 만들어주십니다. 매장이 아기자기 이뻐요. 그리구 제가 이 매장에서 좋아하는 커피는 바로 이, 방탄커피입니다. 코코넛오일과 무염버터가 들어가 있는데 아주 오묘하게 맛있어서 자꾸 생각이 나요. 안그래도 요즘 코코넛오일과 버터를 넣은 커피가 유행 중이긴 하지만 어쩐지 집에서 해먹으면 이 맛이 안날 것 같아요. 암튼, 맛난 커피는 삶을 즐겁게 해줍니다. 테이크아웃 위주의 작은 매장이라서 앉을 자리는 바 좌석 몇개 뿐입니다. 꽃이 들어있는 봄꽃라떼도 향긋하구 좋다던데 다음에 시도해봐야겠어요^^
가로수길에서 혼자 한시간 반 정도 시간을 때워야해서, 전부터 찜해놨던(그러나 늘 깜빡했던) 마담파이에 들어왔다. 레몬 머랭 파이와 하기하라 커피의 수프레모 블렌드를 주문했는데, 파이도 커피도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 것 같다!! 일단 파이. 쫀득한 머랭과 그 아래의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머랭과 파이지 사이의 새콤한 레몬 크림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가 국내외에서 평생 먹어본 레몬 머랭 파이 중 최고!!!! 상큼한 레몬향과 머랭의 달콤함, 그리고 쫄깃 부들 바삭한 식감이 어우러지니 이건 천상의 맛. 가격은 9천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다. 그리고 커피는 일본 고베의 하기하라 커피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마담 파이의 파이들을 위해 개발했다는 블렌드가 세 종류 있어서, 레..
소소한 이스탄불 사진들. 이스탄불엔 큰 개와 고양이들이 많아 좋았어요. 제가 이스탄불에 갔던 시기는 날씨가 정말 환상적으로 좋았죠. 한 여름의 무더위는 한숨 꺽여들고 찬란한 햇살은 그대로이던, 정말 축복받은 날씨.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의 시작점이자 종착역이었던 "시르케지"역 안의 작은 박물관. 이 당시 유명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말고도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다양한 노선이 있었나봅니다. 사진 속의 이스탄불 익스프레스는 불가리아 소피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그리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거쳐 뮌헨으로 가는 노선이었네요. 예전에 영화 "더 폴" 투어를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외의 저의 또다른 여행 목표 중 하나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투어"를 해보는 거에요. 예전 오..
네츄라 클래시카 테스트샷을 찍기 위해 카페로 출동했어요. 카메라 판매하시는 분이 기본 테스트는 다 해서 보내시지만, 필름 촬영 테스트까지 하신 건 아니기에 가급적 빨리 첫 롤을 찍어봐야하거든요. 어느새 5-6일이 지났고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어요ㅋ 그렇다고 아무거나 막 찍긴 아까워서 예쁜 카페에 왔습니다. 가로수길 근처의(가로수길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요;;) 커피베어입니다. 전부터 지나치며 예쁘다고 찜해놨던 가게입니다ㅋ 사실 워낙 예쁜 곳이라 뭘로 찍어도 이쁘게 나올 것 같아요ㅎㅎ 스크램블드에그샌드위치+샐러드추가+아메리카노 셋트를 주문했습니다. 샌드위치 맛은? 맛있어요! 맛있는데, 그냥 맛있기만 한 게 아니라 엄마나 친구가 해준 것 같은 따듯하고 정겨운 맛입니다^^ 일본드라마 "빵, 스프, ..
라이카 미니룩스 줌 세번째롤엔코닥 칼라플러스 200 필름을 사용했어요. 유통기한은 2017년 8월까지. 라이카 미니룩스 줌에 사용한 필름 중 처음으로 유통기한이 안 지난 필름입니다ㅋ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를 사용하기 전, 라이카 미니룩스 줌에 넣어놓은 필름을 빨리 소진해야겠다는 생각에 지난 주말 이화여대의 단풍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세번째롤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이에요^^ 인물사진은 빼고 올리다보니까, 올릴 사진이 많지 않고 대체적으로 단조로운 느낌이네요. 담쟁이덩쿨과 낙엽의 조화 코닥 컬러플러스 200은 대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긴 한데이 사진 속 색감은 별로네요. 우중충한 거 싫어함. 이 사진도 우중충비가 올때 플래쉬를 터뜨린 사진입니다. 세번째롤에서 두번째로 마음에 드는 사진.은행나무 색감이 ..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을 모아보자^^ 정말로 내 마음에 든 것은 커피의 맛보다는 커피가 있는 풍경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한다. 내 앞에는 저 사춘기 특유의 반짝반짝 빛나는 거울이 있고, 거기에는 커피를 마시는 내 모습이 또렷하게 비쳤다. 그리고 등 뒤에는 네모난 틀 속 조그만 풍경이 있었다. 커피는 어둠처럼 검고, 재즈의 선율처럼 따뜻했다. 내가 그 조그만 세계를 음미할 때, 풍경이 나를 축복했다. 그것은 아담한 소도시에서 한 소년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은밀한 기념사진이기도 하다. 자, 잔을 가볍게 오른손에 쥐고, 턱을 당기고, 자연스럽게 웃어요…… 좋았어, 찰칵. 때로 인생이란 커피 한 잔이 안겨주는 따스함의 문제, 라고 리처드 브로티건은 어느 작품에 썼다. 커피를 다룬 글 중..
하나투어에서 운영하는 카페 르 슈멩 가게가 아기자기 이쁘다. 르 슈멩의 아이스라떼커피맛은 그냥 뭐, 평범하다. 근데 이 나뭇잎 받침이 귀여워서 뿅 가버렸다ㅋ직원분도 친절하심^^ 사과주스 아이스 아메리카노역시 나뭇잎 코스터가 이쁘다ㅋ여기 아메리카노는 신맛이 매우 강했다. 이날만 유독 원두가 그랬는진 모르겠는데신맛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조금 과하다 싶은 신맛이라 약간 의아했다. 책도 많아서 혼자 가서 느긋하게 책을 읽다 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 사과주스 사진 한장 더ㅋ커피가 엄청 맛있거나 하진 않지만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가게가 이쁘고 또 여행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하니(난 이용해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음)여행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 가볼만하다^^
헬싱키 근교 도시 포르보(Porvoo)에 도착하자마자 비를 만났다.일기 예보엔 단지 흐릴 거라고만 했기 때문에 우산을 챙겨가지 않은 나는 비를 쫄딱 맞았다. 얇은 패딩 위에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를 하나 더 입고 있어서 심하게 비에 젖은 건 아니였지만, 비와 동시에 기온이 급하강하여 굉장히 추웠다. 이틀전 헬싱키에 도착해 사람들에게 "헬싱키 안추운데? 낮엔 덥기까지 한데? 와하하"하고 자랑한 게 무색하리만큼 추운 날씨였다.(역시 입방정은 곤란하다ㅋ) 대형마트에서 몸을 말리며 시간을 때우다보니 - 마트에 흥미로운 물건이 없었다고는 못하겠지만 포르보를 돌아다녀야 하므로 무언가를 살 수는 없어 약간 애매한 상황이었다 - 뭔가 지치고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포르보에 도착해서 한 일이라곤 비 맞고 마트에 40분..
여행 전부터 고대하고 있었던 카페 레가타Cafe Regatta에 갔다. 기대가 크면 실망하게 되는 일이 다반사인데도, 이 곳은 기대보다도 훨씬 더 예뻤다!! 진짜 진짜 강추!! 헬싱키 여행 가는 분들은 꼭 가세요!! 게다가 이 곳의 진가는 예쁜 가게나 멋진 풍경, 그리고 맛있는 시나몬롤 뿐만이 아닌, 훈훈한 서비스에 있었다. 연어 샌드위치와 커피와 시나몬롤을 주문하고 100유로 지폐를 내밀자, 100유로 지폐는 너무 큰 돈이라 원래 받지 않는단다. 또 신용카드도 안된단다. 내 뒤로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내가 갖고 있던 현금은 100유로 지폐 한장과 동전 몇개가 전부라 이를 어쩌지?하고 있는데 다른 직원이 얼굴을 내밀더니 그럼 일단 먹고 나중에 와서 돈을 내란다. 현지 주민도 아니고 누가 봐..
가로수길에 새로 생긴 따끈따끈한 레스토랑 La cocotte. 건물 외관에 붙은 커다란 부조가 눈길을 끈다^^ 일단 가게 분위기가 괜찮고, 매장에서 서빙하시는 분 중 몇분은 굉장히 전문적인 느낌을 풍기고, 런치 셋트는 가격도 좋았다. 우리가 먹은 런치는 "빵 - 오늘의 샐러드 - 오늘의 파스타 - 커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모든 음식이 나무랄데 없었다. 양도 많았다. 모두 포함해서 9,900원이니까 가로수길에서 이 정도면 정말 착한 가격이다. 샐러드는 특별할 건 없었지만 상큼했고, 크림소스 파스타는 상당히 맛있었다. 면의 질감이 살짝 독특했는데 면이 달라서 그런건지 조리방식의 차이인건지는 잘 모르겠다. 특히 파스타 소스에 빵을 적셔 먹으니 진짜 맛있었다. 마지막 커피까지 맛있어서 가격 대비..
간만에 마음에 쏙 드는 카페 & 빵집 발견.사실 예전부터 가야지~라고 생각하다 까먹고 있었는데 얼마전 김가든님 블로그에서 보고 다시 생각이 났다. 마포 프릳츠 커피 컴퍼니 프리츠나 프릿츠가 아닌 프릳츠표기가 독특하다. 프릳츠 커피 컴퍼니에서는 마침 소규모 사진 전시회도 진행 중이었다.장우제 사진전. 매장에서 사진 구입도 가능. 맛있어 보이는 빵이 참 많다.깡빠뉴가 맛나다고 들었고 나도 깡빠뉴를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아까는 별로 안땡겨서 패스 오픈형 주방여기는 신기한게 앞만 오픈형인게 아니라 뒷쪽도 오픈형이다.직원분들 일하는 모습을 앞,뒤,옆 모든 방향에서 볼 수 있다. 별로 배가 안고파서 커피만 마실까 하다가 크로와상을 골랐는데결제하고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다 뒤늦게 이 "도나스"들을 봤다. 도나스를 봤다..
띵크커피(think coffee)서울 시내를 오가며 눈에 띄일때마다 언제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어쩌다보니 송도에서 가게 됐어요ㅋ 단순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두 저는 이 사진 속 띵크커피 로고가 참 맘에 쏙 들어요.단순하면서도 멋진 디자인입니다.매장에서 동일한 유리컵을 판매도 하고 있어서 살까말까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관뒀지요.집에 컵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친구는 라떼를, 저는 아이스 라떼를 주문하고또 얼그레이 스콘도 곁들였어요. 얼그레이 스콘.얼그레이 홍차향이 솔솔 풍기는 게 제법 괜찮긴 했는데 그래도 저는 뭔가 들어간 스콘보다는 플레인스콘에 잼이랑 클로티드 크림 발라 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친구가 마신 따듯한 카페라떼라떼 아트는 보기만 해도 영혼에 카페인이 충전되는 느낌♡..
주말 오전은 색색의 고운 마카롱 먹는 시간!ㅎㅎ마리웨일 마카롱은 처음 사봤어요. 마리웨일 마카롱 매장 사진.개당 900원의, 저렴한 마카롱 가게입니다. "개이득 마카롱"에서 저만 빵 터졌나요?ㅎㅎ다만, 상자에 포장하려면 포장비가 별도로 발생합니다. 저는 그냥 집에서 먹을거라 상자 포장 안하고, 종이 봉지에 덜렁덜렁 넣어왔어요. 맛은? 괜찮았어요.마카롱이 아주 곱진 않습니다. 약간 갈라진 곳도 있고 외관이 흠없이 아름다운 마카롱은 아닙니다만 또 아주 섬세한 맛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만그래도 맛있었어요^^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900원짜리 마카롱에 3000원짜리 마카롱 맛을 기대하면 안되는 거니까요. 이렇게 마카롱을 접시에 예쁘게 담아놓고 보내는 주말의 늦은 오전 시간아... 행복합니다^^ 그릇은,..
이태원 타르틴의 파이와 케익은 한동안 대표적인 제 소울푸드였습니다ㅎ우울한 일이 있으면 이태원 타르틴에 들려 루바브 파이와 블루베리 파이를 샀죠. 최근 몇년간은 발걸음이 좀 뜸해지긴 했는데그래도 스트레스 받고 힘들면 타르틴의 파이들이 생각나요. 특히 루바브 파이...ㅋ 예전에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였는데 몇년새 가격이 더 올랐네요. 많고 많은 메뉴들 중에 고민했는데 - 특히 주말 한정 파이들에서 눈을 떼기가 힘들었던 - 결국 또 루바브가 들어간 파이를 골랐어요.스트로베리 루바브 파이입니다.(*근데 사실 예전에 나오던 프렌치 체리 루바브 파이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이건 같이 간 선배가 고른 바나나 케익! 처음 먹어봤어요. 사진 다 찍었으니 이제 먹을 차례냐구요...? (저 다급한 포크의 자태ㅋㅋ)..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의 동네산책 동네 카페에서 따듯한 아메리카노와 미니 허니브레드를 먹고 (사실 허니브레드는 썩 맛있진 않았다ㅎ) 한가롭게 동네를 돌아다니며 꽃 사진을 찍는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국화 8월은 대추가 익어가는 계절 전설같이 화려하게 피었던 능소화도 이제 몇 송이 남지 않았다 좀 더 고울 때 찍을 것을... 캐논 1000D는 종종 내 맘대로 초점 맞추기가 쉽지 않다. 빨간 꽃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으나 아이비 잎사귀에 맞아버린 듯?ㅎㅎ 저 멀리서 "귤나무?"하고 다가갔더니 감나무였다.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이 시기에 귤이 열릴리가 없는데 나도 참ㅎㅎ 수줍게 열린 포도 심통난 고양이왜 심통이 났냐면, 고양이가 있는 줄 모르고 이 꽃을 찍으러 다가갔다가 그 옆에서 잠자고 있던 녀석을 놀라게 했..
내 이름은 외국인이 발음하기 쉬운 이름은 아니다. 타인의 편의를 위해 발음이 용이한 이름을 하나 만들어도 좋으련만 왠지 그건 싫어서 그냥 내 한국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외국 여행 중 스타벅스에 가서 주문을 할때마다 직원들이 매번 이름을 물어보는데 이 과정이 좀 피곤하다. 내 진짜 이름 대신 걔네들이 쉽게 알아들을만한 이름을 불러주면 되는데, 문제는 자주 가야 일년에 두세번인 셈이니까 그 사실을 매번 까먹는다는 거다. 내 이름을 물어보면 난 아무 생각없이 한국 이름을 불러주고 그러면 상대방은 늘 당황하며 두세차례 되묻는, 그런 귀찮고 난감한 과정이 반복된다. 포르투갈 리스본 벨렘(블렝)지구의 스타벅스에서도 어김없이 그랬다. 아니, 이번엔 좀 달랐던게 내 이름을 묻길래 또 아무 생각없이 답해줬더니 직원이 ..
말레이시아 말라카 존커 스트리트의 Calanthe art cafe에서 마신내 인생 최고의 커피 "말라카 코피 오(Malacca Kopi-o)" 이 카페에 가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원래는 몸이 많이 아파서 저녁 8시도 되기 전에 숙소인 말라카 푸리 호텔로 들어갔는데 방에서 엄청난 크기의 벌레가 나오는 바람에 결국 호텔에서 쉬지 못하고 다시 밖으로 나오게 됐다.원래 몸이 아프기도 했지만 아침에 베트남 호치민에서 비행기 타고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했다가 3시간 넘게 고속버스 타고 말라카 버스터미널로 와서 다시 택시 타고 말라카 올드 타운까지 온거니 피곤할만도 했다. 그런 피곤한 몸으로존커 스트리트에서 열리는 말라카 야시장을 떠돌아다니다가 쉬기 위해 찾게 된 Calanthe art cafe.골목 바깥의 야..
홍대/상수의 베이커리 허밍벨라에서 먹은 슈프리즈 케이크! 허밍벨라엔 널찍한 테라스가 있어 분위기 좋다.특히 지금부터 가을까지... 살랑살랑 불어오는 밤바람 맞으며 수다 떨고 놀기 완전 좋을 듯ㅎㅎ 실내 매장은 모던한 분위기.근데 "허밍벨라"에서 어쩐지 영국의 "허밍버드" 베이커리가 연상되는 건 저 뿐인가요ㅋ 2층과 3층 사이의 샹들리에 매장이 꽉꽉 차 있어 사진을 못찍다가영업이 종료될 즈음 사진을 찍었다. 아메리카노 두잔과 슈프리즈 케익접시 한구석의 새 문양 스텐실 만으로도 "꺄~"하게 되는 마음ㅋㅋㅋㅋ허밍벨라에는 비주얼이 근사한 케익들이 아주 많았는데 (특히 20대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깜찍하구 아기자기한 그런 케익들^^)비주얼만으로는 다른 케익이 더 탐났지만 다른 케익들은 좀 묵직해..
가로수길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초콜릿 & 디저트가게 JBrown (제이브라운)*난 근데 여기를 늘 제이비 브라운으로 잘못 읽는다;; 제이브라운의 좋은 점은, 음료를 시키면 티푸드를 같이 준다는 것!! 그것도 그냥 작은 쿠키 하나 정도가 아니라,3500원짜리 까페 꼰 빤나에도 마카롱이랑 초콜렛을 같이 줘서, 마음이 훈훈해진다. 내가 사랑하는 까페 꼰 빤나Caffe con Panna 비록 근접 사진은 없지만;; 에끌레르와 다쿠아즈가 굉장히 맛있게 보였다.다음엔 꼭 까먹지 말고 먹어봐야지... 근데 제이브라운이 세로수길에서도 골목 안쪽에 있어서 그런지 "여기 참 괜찮네" 해놓고는다음번에 가는 걸 자꾸 까먹어서 탈... 선물셋트도 여러 종류 있다.나도 사실 전에 초콜렛 사려고 찾아보다 알게 된 가게ㅎ..
폴 바셋Paul Basset이 처음 등장했을때, 아이스 라떼가 정말로 맛있어서 완전 완전 반해버렸었다.프랜차이즈 커피집 답지 않게 아포가토도 제대로 내줘서, 역시 또 반했었다.그때만 해도 매장이 많지 않아서 - 지금도 그렇게 많은 건 아니지만 - 매장 하나 새로 생길때마다 얼마나 반가워했는지 모른다. 근데 그렇게 획기적으로 맛있던 폴 바셋 라떼나 아이스크림도 지금은 그냥 "맛있다" 정도?폴 바셋 맛이 변했다기보다는 사람의 입맛이란 게 원래 그렇게 간사한 것 같다.아무리 맛있어도 많이 먹으면 그냥 무덤덤해지는ㅎㅎ 쓰잘데기 없는 얘기가 길었지만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폴 바셋 아이스크림은 맛있다는 것.또, 폴 바셋은 프라푸치노 메뉴 위에 생크림 대신 아이스크림을 얹어줘서 좋다는 것.그리고 늘 바닐라 아이스..
한여름, 그것도 역대급 무더위 와중에 올리는 생뚱맞은 지난 봄 벚꽃 사진ㅎㅎ 나는 오래전부터 "평일의 광화문 커피스트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몇달전 봄날, 외부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교육이 업무시간보다 조금 일찍 끝나자 나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커피스트 앞으로 출동했다. 그런데 커피스트 바로 앞 성곡미술관 조각공원 안에 핀 벚꽃을 보자 나의 마음 안에선 갈등이 시작됐다ㅋ조각공원의 벚꽃을 보고픈 마음과 커피스트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은 마음, 둘 중에서 고민하다가 일단은 벚꽃을 보기로 결정! 벚꽃이 핀 평일 오후의 성곡미술관 조각공원은 뭐라 말할 수 없을만큼 참 좋았다^^ 다만 날이 흐리고 내 손엔 아이폰 밖에 없어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은 것이 참 아..
2015.05.16.(토) 로마 근교 티볼리 빌라 아드리아나를 갔다가 오후 4시 반쯤, 콜로세움에 도착했다. 너무 피곤해서 바로 호텔로 가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콜로세움+포로 로마노 통합권을 예매해가는 바람에 (사전예약수수료 2유로 포함 총 14유로)나는 어쩔 수 없이 콜로세움에 가야만 했다.다시 한번, 도착 첫날 로마 대중교통 파업만 아니였더라면 계획대로 그날 콜로세움을 봤을텐데. 로마 흥칫뿡! 콜로세움 앞은 로마의 제일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언제 가도 사람이 아주아주 많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미리 예매해가니깐 입장할때 줄 설 필요 없는 건 좋았다.근데 너무 힘들어서 들어가자마자 의자에 앉아서 몇십분동안 기절해있었다...ㅋ그 왜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기분... 제법 전시되어 있는 유물이 많았는데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