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커피 (152)
wanderlust
오랜만에 가로수길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가게 발견ㅋ 더 고져스 키친 & 펍 (The gorgeous Kitchen & Pub) 대신, 예전에 내가 극찬했던 터틀 그릴이 사라지고 생긴 가게라 좀 슬프긴 하다...ㅠ 야외 테라스 자리. 특별히 멋진 경치가 있는 게 아닌데도 야외가 확 트여 있으니 괜히 기분이 막 들뜬다ㅋ 애매한 시간대에 가서 우리 외엔 손님이 없었다^^;; 로메인 샐러드. 든든하고 고소하고 맛난 샐러드였다. 봉골레 파스타 씨푸드 로제소스 파스타 크랩미트 크림 파스타 전체샷ㅋ 크랩미트 크림 파스타가 내 파스타였는데 제일 맛이 없었다ㅠ 메뉴선택 실패 ㅠㅠ 대락 봉골레 > 씨푸드 로제 > 크랩미트 크림 순으로 맛있었다. 봉골레는 참 맛있엇음! 여긴 분위기 좋은 단체석...
2015.05.16(토) 캄피돌리오 광장과 포로 로마노를 거쳐 폰테 맘몰로(Ponte Mammolo) 역에 도착 뽄떼 맘몰로 역의 버스 터미널에서 빌라 아드리아나에 가는 노선은 두 종류인데 (1) 빌라 아드리아나 바로 앞에 내려주는 노선 운행 댓수가 상당히 제한적이며, 빌라 아드리아나 앞에서 내리고 타는 정류장이 동일하다 (2) 빌라 데스떼 가는 길에 빌라 아드리아나 근처를 지나는 노선 (1)번 노선에 비해 자주 운행하는 편이나 정류장에 내려 20분 정도 걸어가야 하고, 내리는 정류장과 타는 정류장이 다르다 타고난 길치인 나로써는 당연히 (1)번 빌라 아드리아나 바로 앞에 내려주는 버스를 타고 싶었으나 포로 로마노 주변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오래 소요하는 바람에 뽄떼 맘몰로 역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1)번..
2015.05.15(금)로마 첫째날 이야기 두번째편(*재미없음 주의 ㅎㅎ) 목적지 없이 레지오날레 거리를 쭉 걷다보니 이제서야 좀 재미있어 보이는 풍경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곳은 바로 트라야누스 포룸 주변 *저 멀리 보이는 하얀 건물은 엠마누엘레 2세 기념관(통일기념관)다음날 이야기에 다시 나오겠지만 로마 사람들이 "흉물스럽다"고 생각하는 건물이라고 함. 그래서 붙은 별명이 웨딩케익 & 타자기ㅎㅎ 산티시모 노메 디 마리아 성당(Santissimo Nome di Maria)1736~1841년에 건설되었다고 하는데 트라야누스 포럼의 연식을 생각하면 이 주변에선 꼬꼬마급의 건물이겠군ㅎㅎ 그나저나 로마는 5월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아주, 아주, 아주 많았다.성수기엔 정말 얼마나 사람이 많을지;;;겨울여행을 싫어..
지난주, 길상사를 구경하고 오는 길에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린 나폴레옹 제과점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 두명이서 빵을 다섯개나 샀다! 그리고 결국 두개는 못먹고 남겨옴ㅋㅋ 1층에서 빵을 구입해 2층에 올라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딸기빙수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받은 번호표.근데...매번 까먹지만...성북동 나폴레옹 제과점은 정말이지 "앉아서 먹고 갈 만한 장소"는 아니다.내가 주말에만 가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테이블은 끈적끈적, 의자는 빵부스러기 투성이에,음료가 나오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고,모든 것이 셀프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비싼 편이라서매번 실망하는데도 까먹고 자꾸 온다;; 그리고 1층에서 계산할땐 2층에서 접시랑 포크를 줄거라고 했는데2층에서 음료 주문하면서 접시랑 포크 달라고..
홍대/합정 마망갸또에서 마신 사케라또♡ 원래는 "몽 카페 그레고리"를 가려고 했었는데 자리가 없단다ㅠ 메르스 + 비 탓에 홍대/합정/상수 앞은 매우 한산하고 대부분의 가게들이 텅텅 비어 있었으나 그 와중에 자리가 꽉 찬 몽 카페 그레고리... 흑... 언젠가는 가고 말테야. 그래서 혹시라도 실망의 연속이 될까봐 새로운 곳에 가는 모험보다는, 안전한 마망갸또를 택했다ㅎㅎ 사케라또와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며 창가 테이블에 앉아 비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니 나름 운치 있고 좋았다^^ 예쁜 가게. 사진 찍고 이야기하며 놀고 있다보니 맛차롤케익이 나왔다! 마망갸또의 맛차롤케익 (정식 이름은 이거랑 좀 달랐던 것 같긴 한데...^^;;) 맛있었다. 흐흐흐. 나오는 길에, 붙박이 벽 장식장에 놓여 있는 물건들을 구경했다..
스타벅스 2015 여름 MD 데미잔스타벅스 상품은 더이상 안사기로 굳게 마음을 다지고 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안살 수가 없었다.가격은 13,000원. 비싸다.보통 데미잔이 4~5천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크림뚜껑 올려놓고 만삼천원...역시 장사란 이렇게 하는 것ㅋㅋ 역광이라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실물은 더 귀엽다ㅎㅎ 뚜껑이 엄청 잘 깨지니까 조심해서 가져가라는 직원분의 당부.근데 그렇게 당부할 바에야 뚜껑하고 컵하고 분리해서 포장해주는 게 낫지 않나??안그래도 덜그덕거리는 뚜껑과 컵을 같이 놓고 버블캡으로 한번 둘러주니 당연히 잘 깨지지...따로 포장해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컵과 소서, 컵과 뚜껑을 분리 포장하는 건 기본적인 상식인 것 같은데 좀 아쉽다. 음료는아이스 쉐이큰 패션 후르츠 티..
며칠전 점심시간에 은행에 다녀오다 발견한탐앤탐스 드링킹자 증정 행사. 바나나 음료를 마시면 드링킹자에 담아준다.생각보다 은행 업무 보는 시간이 길어져 점심 먹을 시간은 없었기에 보통 마시는 커피보단 좀 더 든든한 음료를 마시고 싶었던데다가드링킹자도 준대서 냉큼 들어갔다. 녹차바나나와 딸기바나나 중 고민하다 딸기바나나 스무디를 골랐다.가격은 6500원.맛은 사실 그닥...ㅎㅎㅎㅎ그냥 딸기랑 바나나 넣고 갈아먹는 맛인데 굳이 밖에서 비싼 돈 주고 사먹을만한 메리트는 전혀 없는 맛이었다.하지만 드링킹자를 얻었으니까...(드링킹자를 사고 딸기바나나 스무디를 덤으로 받은 느낌) 원래 드링킹자는 집에 가져 가서 쓰려고 했는데,오후에 회사 카페에 드링킹자를 가져가서 아이스라떼를 사먹었더니왠지 평소보다 양이 많은 느낌..
홍대/합정 카페 앤덴(Cafe Nthen)원래 가려던 가게에 자리가 없어 그냥 발길 닿는대로 들어간 카페.실내 인테리어는 2010년즈음 유행했던 전형적인 홍대 카페 분위기랄까그래서 처음 들어갔을땐 뭔가 좀 오래된(outdated) 느낌 그렇지만 좀 앉아 있다보니 이 카페만의 편안한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커피랑 케익이 모두 맛있었다!!!!!최근에 워낙 많은 커피숍과 디저트 가게에서 실패한 관계로 이곳의 커피와 케익에 대해서도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수확이었다.위 사진 속 커피는 모카라떼. 내가 주문한 커피는 브라질 산토스 핸드드립.가격도 5,000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었다 +0+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정말 정말 맛있었던 초콜릿 케이크 : 쇼콜라 아메르(Chocolat A..
논현동/신사역 커피 피엘(커피 휘엘, Coffee Fiel)쟈뎅 커피 본사 건물 1층에 있는데 커피맛도 괜찮고 공간이 널찍널찍해서 좋음^^ 오랜만에 카페 꼰 빤나(Cafe Con Panna)를 주문했다. 여전히, 에스프레소나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나 까페 콘 빤나를 주문할때는"커피 양이 작고 진한 커피인데 괜찮으세요?""테이크아웃 잔이 아니라 에스프레소 잔에 드리는데 괜찮으세요?"라는 여러차례에 걸친 질문을 받아야 한다. 흑흑 달콤한 크림과 씁쓸한 커피의 행복한 조화^^ 그리고 사실 이건 커피 피엘 리뷰를 빙자한한사토이 양 인형 이야기다ㅋㅋ커피피엘 테이블에 귀여운 양 인형이 있어서 한참을 데리고 놀았다. 흐흐흐...압구정 한사토이 매장은 몇 번 가봤지만 구경만 하고 구매는 꾹꾹 참았는데(한번 구입하기 시작하..
오늘 밤늦게 집에 가다가 우연히 카페 Take 5 안을 들여다봤는데 한 남학생이 아포가토를 열심히 흡입하고 있었다. 컨디션이 안좋아 집에 가서 빨리 쉬어야했으나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마음이 동하여 카페 안으로 들어섰다 (물론 고민거리 때문에 우울했던 탓도 T.T) 그래서 시켰다 아포가토 먹었다 댜랑의 카페인과 당분 ㅠㅠ이 늦은 밤에ㅠㅠTake 5의 아포가토 가격은 7천원. 처음엔 에스프레소를 조금만 부었다가 나중엔 확 다 부어먹음ㅎㅎ 간만에 맛있는 아포가토를 만났다. 아포가토가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맛있게 내는 곳이 은근히 드문데(이유는 잘 모르겠다) 여기는 커피의 양과 아이스크림의 양, 그리고 커피 맛과 아이스크림 맛의 궁합이 아주 잘 맞았다^^다만... 아직 찬 걸 먹기엔 이른 날씨라는 걸 아포가토..
요즘 종종 가는 가로수길 츄로스 가게 "츄로스 나인" (츄로스9, 츄러스9) 아메리카노 1잔 + 츄러스 1개 세트가 4,200원.아메리카노만 해도 4~5000원 하는 집이 많은데 츄러스도 같이 먹을 수 있으니 상당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게다가 아메리카노 양도 많다. 기본 사이즈가 스타벅스 Grande 사이즈 정도 되는 듯^^ 잘못 찍은데다가 인스타그램 보정으로 뭉개져서 그렇지, 실물은 굉장히 먹음직스럽고 또 물론, 맛도 있다^^탄수화물을 갓 튀겨 설탕을 뿌렸는데 맛이 없을수가 없겠지만, 암튼 내가 먹어본 츄러스들 중에서 상위권에 속한다.바삭, 달콤, 쫄깃한 츄러스^^한입만 먹어도 행복감이 텍사스 소떼처럼 몰려오는 그런 기분이다.(그러나 한개를 전부 다 먹고 나면 후회가 몰려오겠지ㅋㅋㅋ) 분명히 맛도 있고..
포르투갈 리스본 알파마 동네 식당에서 먹은, 바깔랴우 아 브라쉬(Bacalhau à Brás) 리스본 도둑시장을 구경하고 내려오던 길, 허기와 갈증과 갑작스러운 더위 탓에 완전 지친채로 들어간 조용한 골목길의 작은 식당 Feira dos Sabores 너무나도 간절하게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에 식당이 나타나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들어가 앉았는데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었다. 음식도 맛있고 직원분도 친절하고 또 옆테이블에 앉아 있던 이탈리아 여행자 두 분과도 잠시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여행자라는 동질감만으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서로의 즐거운 여행을 빌어주는 순간이 난 참 좋더라^^)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빵+와인(또는 음료)+메인디쉬+디저트+커피 세트로, 1인당 7유로였다. 정말 ..
로이스 초콜렛 한정판 그랑 마르니에(Grand Marnier)를 선물 받았다.포장지를 뜯는 순간 처음 보는 맛이라 "신제품인가?"했더니 발렌타인데이 한정 특별판이라고 한다.우리나라 로이스 매장에서도 파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랑 마르니에가 오렌지 큐라소인 점을 감안해서 오렌지색을 사용한 듯. 이런 센스 맘에 든다. 히힛~그랑 마르니에 들어간 초콜릿은 무조건 다 좋아하는데로이스 생초콜렛 그랑 마르니에(グラン マルニエ)라니!! 정말 신난다ㅎㅎ 참고로 그랑 마르니에는 프랑스의 40도짜리 오렌지향 술인데,꼬냑과 오렌지추출물과 설탕으로 만든다.그냥 마셔도 맛있다고 하긴 하는데 40도는 차마 도전을 못하겠...;;;; 언제나와 같은 포장. 로이스 그랑 마르니에는 과연 어떤 맛일지 두근두근. 상자를 열어보았다.내가 선..
제목이 완전 무리수...ㅋㅋㅋ 데둉합니다. '커피는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겁고, 천사처럼 순수하고, 키스처럼 달콤하다'던모 프랑스 작가의 말이 떠오르게 하는 보광동 헬카페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커피숍 중 한 곳이다. 이태원 해밀턴호텔 건너편 보광동 앤틱거리를 쭉 따라 걷다보면, 폴리텍대학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아담한 규모의 카페다. 커피는 당연히 맛있고, 여기 티라미수는 진짜 예술이다.두덩이로 나눠 떠주셔서 두 명이 먹기도 좋다. 가격도 4천원이었던 걸로 기억.커피도 맛있지만 티라미수 때문에라도 정말 자주 가고 싶은 가게다.(맛도 없고 영혼도 없는 케익을 7~8천원에 파는 카페들은 반성하라 반성하라!) 가게 규모가 작아서 은근히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커피를 마시고 있노라면 자리가 없어서 테이크 ..
신사역 카페 라나이 8.13의 하와이안 블루베리 팬케이크.팬케이크가 나오는 순간 엄청난 크림의 양에 정말 깜짝 놀랐다ㅋ아무리 달고 느끼한 걸 잘 먹는 나라도 이건 무리..다 싶었는데거의 다 먹었다는 것이 함정...ㅎㅎ 일단 비주얼만 봐도 뭔가 흡족ㅎㅎ팬케익 라지 사이즈 + 아메리카노 2잔 셋트의 가격이 19,000원인데 양이 많아서 끼니 대용 가능.사진엔 없지만 커피맛도 괜찮았다♡ 세종류의 시럽을 내주는 게 특색있다.구아바, 코코넛, 메이플♡특히 구아바 시럽은 이 가게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인기 있으면 금방 다른데서도 따라하겠지만 말이다^^;;) 가게 이름인 Lana'i는하와이에 있는 지명(섬 이름)이기도 하면서하와이에서 베란다나 앞뜰(Patio)를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마침 한적한 시간에 가서 그런..
얼마전 문을 연 따끈따끈한 디저트 가게, 디스커버리 테이스트에 다녀왔다. 아메리카노는 브리즈와 모비딕 두 종류가 있었는데 둘다 브리즈를 선택했고디저트는 녹차 크레페 케익과 캬라멜 에클레어(에클레르)를 선택. 근데 기대가 너무 컸나?그럴싸한 비주얼 대비 맛은 그냥 그런...나도 같이 간 분도 까다로운 사람들 아니고 또 단 거 엄청 좋아하는데두 가지 다 절반 이상 남겼다ㅠㅠ대략 스타벅스 케익 정도의 맛인데 가격은 스타벅스보다 비싸니 경쟁력이 얼마나 있을지... 그리고 플레이팅도 좀 아쉬웠다. 좀 더 신경써서 담아주면 좋을 듯. 디스커버리 테이스트의 디저트 메뉴판.흔히 볼 수 있는 종류들 + 요즘 유행하는 롤케익과 크레페케익들.물론 이 것 외에도 디저트 종류는 더 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이..
원래는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휴가였었다. 그래서 25(크리스마스) - 26(휴가) - 27&28(토&일) 해서 나름 4일 연휴였는데 24일날 몸이 많이 아파서 급 휴가 변경해서 24일날 쉬고 대신 오늘 나왔다. 업무 스케쥴 상으로는 오늘 나오는 게 맞긴 한데(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막상 오늘 나오니깐 일하기가 싫다ㅋ 그래서 잠깐 커피빈 가서 아침도 먹고 오는 여유를 부려봤다ㅋ 커피빈 굿모닝셋트. 아침 10시 반까지 판매. 햄치즈 잉글리쉬 머핀 + 아메리카노 한잔이 5천원. 비록 커피빈에서 주는 햄치즈 잉글리쉬 머핀의 맛은 내가 동네 수퍼에서 잉글리쉬 머핀 사다가 대충 구워 슬라이스 치즈 끼워 먹는 그 맛 만큼 밖에 안되지만(어쩌면 커피빈이 내가 만든 것 보다 더 맛없는 것 같기도....ㅠㅠ)..
카페 싯타에서 베프와 오랜만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친구는 레몬생강차를, 그리고 나는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음료만 마시면 아쉬우니 귤타르트도 함께 주문♡ *저기 급하게 움직이는 친구의 손가락은, "사진 찍을거면 포크도 예쁘게 방향 바꿔주까?"라며 친절하게 움직이던 손가락. 사진 찍는다고 구박안하고 도움까지 주는 착한 친구. 히힛~♡ 귤타르트, 맛있었다. 담번엔 꼭 귤양갱도 먹어보리... 에스프레소도 마시고 타르트도 먹었으니 이젠 카페 싯따를 구경해보자. 서강대 남문 근처의 북카페 카페 싯따. 문화공간 숨도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실제로 책을 잘 읽진 않으면서도;; 책이 많은 공간에 가면 괜히 막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나 저 난간 위의 도마뱀... 히힛... 한쪽 옆에는 "극장 소우주"도 있는데, 뭐..
광화문 로제토에서 처음 먹어본 카디날 슈니텐. 참고로 매장엔 "까르디나르 슈니덴"이라고 쓰여있었다;;; 그래도 그걸 Kardinal Schnitten으로 찰떡같이 알아보고 검색한 나, 기특하다 -0- 카디날 슈니텐은 오스트리아의 전통케익으로, 머랭과 스펀지케익 사이사이에 크림을 샌드해서 만드는데, 원래는 붉은 빛의 딸기크림을 사용했지만 현재는 커피크림을 사용하는 게 대세라는 것 같다. 근데, 이 케익 만든지 좀 오래됐는지 상태가 썩 좋질 않았다...ㅠㅠ 심지어 커피도 별로 맛이 없었고. 참고로 나 커피맛에 대해 예민한 사람 아니다. 진짜 왠만하면 다 맛있게 마시는 사람임ㅠㅠ 같이 간 분은 얼그레이를 시켰는데 TWG 티백이 나왔다. 차라리 차를 시키는게 커피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다. 요건 좀 신기했다. ..
광화문 성곡미술관 앞 커피스트(Coffeest). 싱글 오리진 커피 중에서 브라질 원두를 택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맛난 커피는 간만인 듯!! 찻잔은 존슨브라더스의 "블루 덴마크" 이 찻잔이 이렇게 예쁜지 몰랐는데 커피랑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검색해보니, 예전엔 가격도 저렴했던데 더이상 생산이 안되는 듯ㅠㅠ 화이트초코치즈케익도 정말 맛있었다. 얼마전 명동 고르드 치즈 수플레 케익에 대해 흠잡을 데 없는 맛이라고 썼지만, 둘 중 고르라면 단연 커피스트의 치즈 케익이 압도적으로 맛있다ㅋ 물론 같은 종류의 치즈케익이 아니니까 이런 식의 단순비교는 좀 곤란하지만, 암튼 이 치즈케익을 먹는 순간 "고르드 치즈케익은 맛이 없는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다만, 같이 간 선배가 마신 아메리카노..
홍대 라 두스(La douce)의 야옹라떼.메뉴판에 야옹라떼가 없길래 뭔가 절박한 목소리로 "아이스 고양이라떼 2잔요!"라고 했더니 주문받는 분이 씩 웃으시면서, "아이스 라떼요?^^"라고 하셨다. 나중에 보니까 정식 명칭은 고양이라떼도 아닌 야옹라떼였다ㅋㅋㅋㅋ 우유거품 들어가는 종류 시키면 전부 다 고양이 모양으로 만들어주시니깐 저처럼 고양이 라떼라고 굳이 말 안해도 됩니다ㅠ.ㅠ 라 두스의 야옹라떼는 뒷태도 요렇게 귀엽다^^ 야옹라떼와 같이 주문한 40겹의 크레이프케익은 케익 만드시는 분이 직접 서빙하면서 가스 토치로 좌아악 지져주신다^^ 다 지지고 난 후엔 흐뭇하게 웃으면서 "좋은 냄새가 나죠?"라고 얘기하셨다. 친절하기도 하거니와 자신의 일을 정말로 사랑하시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ㅎㅎ 사실 라 두스..
잠시 혼자 시간 때울 일이 생겨 들어간 명동의 Gordes(고르드). 과일타르트(7,500원)를 먹을까 고민하다 결국 선택한 것은 치즈 수플레 케익(5,800원)과 아메리카노(3.500원) 좀 비싼 감이 없진 않지만 양이 많은 편이고 맛있었다. 치즈 수플레 케익의 정석이라고나 해야 할까. 딱히 흠잡을 데 없는 맛. 포실포실하게 바스라지는 질감 1층에서 빵을 판매하고 2층엔 앉아 먹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내 옆에 있던 커플은 2인 3케익을 실천하고 있어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괜히 흐뭇했다 그러나 양이 상당해서 그랬는지 결국 다 못먹고 가더라는... 왜 내가 다 아쉬운지ㅋ 참, 고르드 신촌점에선 모닝 빵부페(AM 8 ~ 11)도 운영한다고 한다. 가격은 음료가격+1,000원이라고 함. 평일에만..
어제 포르투갈에서 사온 캡슐커피를 개봉했다. 나는 네스프레소 대신 치보의 카피시모 머신을 쓰고 있는데, 디자인은 솔직히 좀 별로지만;; "카피탈리 시스템"이라는 공통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서 다양한 회사의 캡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 정식수입되고 있는 카피탈리 시스템 캡슐커피만 해도 독일의 치보(카피시모), 스웨덴의 로베이즈릴라, 이탈리아의 에카페 & 깔리아리, 그리고 미국의 커피빈(CBTL) 까지 다섯 종류나 된다. 디자인이 근사한 네스프레소나 일리 머신을 볼때마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다채로운 걸 좋아하는 내 성향엔 치보 머신이 더 잘맞는 것 같다. 그래서 외국 여행을 갈때마다 현지 마트에서 눈에 불을 켜고 새로운 캡슐커피를 찾는데, 네스프레소 캡슐은 보여도 카피탈리 캡..
포르투갈은 커피가 참 싸고 맛있는 나라다. 진하고 맛난 에스프레소를 동네 카페에서 0.6유로면 먹을 수 있다. 요즘 환율로 약 840원이다!!!!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 나에겐 얼마나 흐뭇한 환경인지..^^ 커피를 그닥 즐기지 않는 엄마도 포르투갈의 에스프레소는 참 맛있더라...하셨다. 이 에스프레소를 리스본에서는 bica라 부르고 포르투에서는 cimbalino라고 부르며,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는 그냥 café라고 한다. 그런데, "비카bica"라는 단어, 어디서 튀어나온건가 싶게 좀 생뚱맞은 느낌이 들지 않는가? 제일 처음 리스본에 커피가 소개되었을 당시, 리스본 사람들은 커피가 너무 쓰다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카페에선 "설탕과 함께 마셔요 ; Beba Isto Com Açúcar (Drink This..
얼마전에 작년 런던에서 사온 웨이트로즈 진저 숏브레드를 뜯었다. 유통기한이 지나기 바로 직전이었다.(작년에 아낀다고 안먹고 있다가 그만 까먹는 바람에...아슬아슬했음^^;;;) 포장 정말 간단하다. 얇은 비닐포장과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질소, 충전재, 개별포장 같은 거 없이 비스킷이 꽉 차있지만 손상은 거의 없다. 곱게 들고 온 것도 아니고, 짐이 엄청 많아서 되는대로 미친듯이 쑤셔넣고 런던에서 두바이를 거쳐 한국까지 왔는데 몇개 귀퉁이가 살짝 바스라진 것 말고는 참으로 멀쩡하다. 새삼, 제품보호라는 미명 하에 과대포장을 일삼는 국산과자의 만행에 분노하게 된다 -0- 이렇게 얇고 간소한 포장으로 먼길 돌아왔어도 멀쩡하구먼... 안그래도 최근 국산과자 매출이 확 줄었다니 샘통이다. 홍차랑 먹어야 제맛이겠지..
오노츠쿠시도에서 나와 텐만구 방향으로 사진 한 컷. 다시 텐만구 앞 상점가를 천천히 걸으며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구입한다. 키키 마그넷을 구입한 지브리샵 사진을 한장 찍고서야 촬영금지 팻말을 발견했다. 죄송합니다; 텐만구에서 기차역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오른편 쪽 골목의 풍경 김이 모락모락나는 커피잔 모형. 이런 거 너무 좋아함ㅎㅎ 공중에서 젓가락이 빙빙 돌아가는 국수그릇이라던지, 찻물이 계속 떨어지는 대형 찻주전자라던지. 중간에 센베집에도 들려 아빠 선물도 구입했다. 혹시 심하게 부스러질까봐 3봉지만 샀는데, 대부분 무사하게 도착.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사는 건데!! 이곳은 100년 넘은 여관을 개조하여 만든 다이쇼 시대풍 카페 가자미도리! 조금 전에 일본 전통카페에서 말차와 우메가에모치를 먹었기 때문..
출발 이틀 전 비행기표를 끊고 후쿠오카 날씨를 조회하자, 토일월 삼일 연속 비소식이 있었다.(아이구야.) 그래도 기왕 가기로 한 거 어쩌겠는가. 그리고 마음 한켠엔 "여행할때만큼은 끝내주는 날씨운"에 대한 믿음도 조금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삼일 연속 비소식이 있는데, 설마 매일 맑을 수는 없겠지. 하루정도는 비 맞을 각오를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 예감은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가운데날에 당첨되어버렸다. (호텔 창문에서 바라다보이는 풍경) 4월 13일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호텔창문을 열어보니, 봄비는 곱게, 그러나 아주 촘촘하게 온 세상을 다 적셔놓고 있었다. 후쿠오카에 갈때 보통 근교 여행지로 유후인이나 나가사키를 많이 택하는 편이지만, 일정이 짧고 준비할 시간도 없다보니 그 두곳은 ..
롱블랙 또는 숏라떼 1+1 쿠폰이 있어 가로수길 투썸플레이스에 갔다. 리모델링해서 문을 연지 얼마 안됐고 평일 오후라 그런지 매장은 거의 텅 비어있었다. 숏라떼 두잔을 받아들고 고작 2~3분이었지만 테이블에 앉아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고즈넉한 매장과 창문 사이로 느껴지는 봄의 푸르른 정취가 얼마나 좋던지. 게다가 음악까지 이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보사노바!!!(라고 감격하기엔 워낙 이런 매장엔 보사노바를 많이 틀긴 하지만) 아무튼간에 Você abusou가 그렇게 달콤한 곡인지 처음 알았다. 시종일관 가볍게 살랑살랑거리고 달달한 편곡으로 만들어진 건 처음 들어보길래 "사운드하운드"앱으로 어느 가수의 곡인지 알아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집에 가서 유튜브를 뒤져봐야지라고 생각했지만 못찾았다...T.T 그러지..
가로수길 카페 치타caffe citta의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난 여기 커피가 정말 좋다. 에스프레소가 정말 맛있다.(에스프레소가 맛있으니 당연히 다른 커피도 다 맛있다^^) 그리고 에스프레소 마키아토를 시켰을때, 캬라멜 마키아토 아닌 거 아시죠?라고 되물어오지 않아 더 좋다. 일요일밤마다 늘 그렇지만 유독 내일 회사 갈 생각에 굉장히 우울하다. 으으으으으... 주말동안 좋은 영화보고 맛난 거 먹고 수다 떨고 산책하고 쇼핑하고 음악듣고 책 읽고 예쁜 그림보고 사진찍고 푹자고 잉여놀이하고 암튼 그, 여행만 빼고는 좋아하는 건 거의 다 했는데도 회사생활에서 쌓이는 독이 전부 다 해독되지 않았다. 오늘 새벽에 아.. 회사 가야하는구나..라고 겁나 우울한 기분으로 깼다가 아직 일요일 아침이라는 걸 알고 굉장히 ..
여행가로서의 자질을 따져본다면, 한식보다는 외국 음식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는 것 - 물론 그 외국 음식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최소한 외국에 나가서 한식이 그리워 고생하는 일은 거의 없다 - 과 무한한 호기심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반면에 극도의 저질체력과 더불어 잠자리가 바뀌면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예민함은 진정한 여행가, 특히 배거본더가 되기에는 결격 사유일 것이다. 그렇다. 여행지에서 잠을 이루지 못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였는가. 밤새 한숨도 못잔 날이 적지 않았고, 수십차례 잠을 깨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렇게 며칠을 잠을 못이룬 상태로 돌아다니는 건 좀비와 다를 바 없을 뿐더러, 한국에 돌아온 후 여행 후유증도 엄청나곤 했다. 그러다 내가 우연히 찾은 해결책은 "혼자 여행을..